국어 특별활동 - 이야기 쓰기

국어의 학년 특별 활동으로 하는 활동이 있다. 바로 동화 쓰기이다. 

사실 어머니가 4학년 학생들을 데리고 하는 것을 보며 너무 부러워서 시작한 활동이었는데, 어느새 3년째 나의 특별활동이 되었다. 어머니는 4학년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한 권의 책을 내게 해주셨는데, 2학년은 그러기에는 부족하여 한 반이 하나의 이야기를 함께 꾸려가고 있다. 

처음에는 시간도 오래 걸렸는데, 이번에는 2시간 안에 한 편의 이야기를 뚝딱 써 내려갔다. 

처음에는 학생들에게 글의 구조, 글에 필요한 것 등을 알려준다. 학생들이 쓰기보다 학생들의 단어나 말을 가지고 선생님이 동화를 재창조 해내는 수준이었지만, 4달 정도 하다 보니 뒷 문장이 생각난 사람이 손을 번쩍 들고 함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형식은 이렇다. 

step 1. 주인공, 배경, 등장인물 정하기

step 2.  사건 정하기(악당 등장, 힘든 일 등장 등등)

step 3. 사건에 따른 결말 및 교훈 정하기.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브레인 스토밍으로 하나하나 함께 정한다. 물론, 교사는 너무 이상하게 나가는 것을 적당히 컨트롤하여 그쪽으로 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step 4. 이야기 쓰기.

이야기는 한 문장씩 돌아가며 쓰는 이어쓰기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손으로 쓰면 오래 걸림으로 학생들이 부르면 교사가 컴퓨터로 치고, TV를 통해 학생들과 함께 확인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아래는 오늘의 이야기이다. 

단순해보이지만, 학생들이 완성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다. 이렇게 이야기 쓰기를 진행하다 보면 학생들은 동화책에도 더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책 만들기에도 더욱 열을 올린다. 특별 활동으로 두어 시간 하기에도 아주 좋기 때문에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