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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교육/국어

2학년 국어 3. 마음을 전해요. 마음을 나타내는 말

by 졔졔-408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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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계획>

(도입) 아침에 표시한 나의 마음 발표

(전개)

활동1. 마음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말 정리해보기

- 새롭게 알게 된 마음 발표

- 비슷한 마음끼리 묶어보기

활동2. 마음에 어울리는 표정 짓기

- 마음 스틱에서 나온 마음을 표정으로 짓고 맞추기 놀기

(마무리) 마음 놀이 소개

마음놀이마음 놀이: 1. 신호를 정한다. (: 교사의 윙크, 교사가 터치한 사람 등)

2. 신호를 받은 사람은 감정을 하나 정해서 외친다. (: Happy, Sad, lonely )

3. 친구가 외친 감정대로 행동하며 돌아다녀야 한다.

4. 매번 신호를 받는 사람은 달라진다.

 
<실제 수업>
마음을 나타내는 말을 정리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 2번째 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마스크 때문에 어짜피 학생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바로 마무리 활동(놀이)로 넘어갔다. 
(도입) 아침에 표지한 나의 마음 발표
  -현재 교실에는 아래와 같은 <옥이샘의 감정툰 마음 출석부>가 있다. 학생들은 아침마다 그날 아침의 내 기분을 이름표로 표시한다. 오늘 가장 많았던 기분은 신나다. 무려 9명이나 있었다. 
단원 도입활동으로 붙인 마음을 말해보고 왜 그런 마음이었는지 이야기 해보도록 하였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 짜증났어요. 오늘 아빠가 8시에 깨웠거든요. (우리학교는 8시 30분까지 학생들이 등교를 해야한다. 8시에 일어나면 늦을 수 있다.)
- 설레요. 엄마가 오늘 학교 끝나면 아이스크림을 사준다고 하셨거든요. 
- 약오르다. 누가가 놀렸어요. 

- 신나요. 날씨가 좋아서요. / 아침에 친구랑 만나서요. / 그냥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요.  

이유도 갖가지. 너무 귀엽다. 

 

  이렇게 세상에는 마음을 나타내는 말들이 많은데, 우리가 이 말들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반이 내린 결론은 마음에 이름을 붙이지 못한다면 표현할 수가 없어서. 매년 다른 결론이 나지만 오늘의 결론이 참 마음에 든다. 마음에 이름을 붙여야 그 이름대로 불러줄 수 있다는 표현이.

 

  학생들의 결론을 가지고 여러 가지 마음의 이름들을 글쓰기 노트에 적어보았다. 감정툰에 있는 35가지 감정을 적고 색연필로 서로 바꾸어 쓸 수 있는 단어끼리 같은 색으로 동그라미 해보았다. 

'신나다, 행복하다, 즐겁다, 설레다'는 파란색으로, '화나다, 짜증 나다, 신경질 나다'는 빨간색으로, '우울하다, 속상하다, 울고 싶다'는 보라색으로...

이렇게 같은 색으로 동그라미 하고 나니 여러 단어가 머릿속에서 조금 호환이 되나 보다. 학생들이 서로 더 많은 단어를 외치려고 노력한다. 

 

  이런 타이밍에 마무리 활동으로 넘어갔다. 마무리 활동은 마음 놀이. 학생들은 마음 세포가 되어 교실을 돌아다니다가 선생님의 터치를 받은 사람이 마음을 한 가지 외친다. 그러면 모두 그 마음이 되어 교실을 돌아다니면 된다. 처음에는 마음 순서를 정해줄까,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만들지 걱정했지만, 학생들은 그저 일어나 움직이는 것으로도 즐겁다.

  한 친구를 잡고 터치!라고 외치니 칠판에 써진 35개의 마음 중 하나를 외친다. 모두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다. 가장 재미있었던 표현은 짜증 나다. 모두 발을 구르며 씩씩대었다. 행복하다/즐겁다/신나다/기쁘다 를 외치니 만세를 부르며 돌아다니는 학생도 있었다. 이렇게 마음 단어를 배우다 보면, 스스로 표현할 방법도 배우지 않을까? 시간도 준비물도 필요 없는 활동이기 때문에 자주 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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