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수학 3. 덧셈과 뺄셈 - 여러 가지 방법으로 덧셈하기

여러 가지 방법으로 덧셈을 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매년 골칫거리이고, 힘이 드는 차시이다. 몇 년간 수업을 하면서 그나마 쌓인 노하우 한 가지는

절대로 밀어붙이지 말자. 

여러 가지 방법을 모두 안다고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가지 방법을 모두 모른다고 하여 덧셈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왜 이걸 못해!라고 밀어붙이지 않는다. 이 차시의 목표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해주고 학생들이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고, 또 교사가 소개해 준 것 외의 다른 방법을 창의적으로 생각해보며 수학적 사고 능력을 높이는 데에 있다. 

 

내가 학생들에게 소개해주는 방법은 모두 4가지이다. 

1. 십의 자리 먼저 더하기. 

예) 19+25 라면, 19+20을 먼저 한 후, 계산 값인 39에 5를 더하는 방법이다. 

  19+25

= 19+20+5

= 39+5 = 44

 

2. 일의 자리 먼저 더하기.

예) 19+25 라면, 19+5를 먼저 계산한 후, 계산 값인 24에 20을 더하는 방법이다. 

  19+25

=19+5+20

= 24+20 = 44

 

3. 십의 자리끼리, 일의 자리끼리 더하기

예) 19+ 25 라면, 십의 자리 수인 10+20, 일의 자리 수인 9+5를 계산하여 두 계산 결과를 더한다. 

19+25

=10+9+20+5

=10+20+9+5

=30+14

=44

 

4. 앞의 수를 몇십으로 만들어주기. 

예) 19+25라면, 19를 20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 25를 1과 24로 나누고, 19+1+24의 형태에서 20+24로 바꾸어 나가는 방법이다.  

19+25

=19+1+24

=20+24

=44

 

  이게 말로 설명해 놓으면 더 어렵다. 어른들은 머릿속에 수 개념이 탄탄히 박혀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왜 아이들이 안되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이제 3 자릿수 배우는 아이들은 당연히 저런 개념들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밀어붙이지 말자!!

  그리고 이 네 가지 방법 외에도 무궁무진한 방법이 있으나 너무 많이 소개해줘도 헷갈릴 것 같아 4가지만 소개해주었다. 

 

  올해 학생들은 선행학습을 한 학생들보다 수업을 그대로 따라오고 복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서 그런지 나름대로의 창의적 방법을 찾아보려고 하는 학생들이 더 많았다. 그래도 모두 가르쳐 준다는 생각보다는 편한 방법을 찾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이번 것도 있다고 소개해주는 정도로 마무리 지었다. 몇몇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은 자신만의 방법들을 찾아내는 모습을 보였다.